김과 이 (2002)는 토양침식의 종류로 지질침식, 가속침식, 수식(면상침식, 세류침식, 협곡침식), 풍식, 그리고 불에 의한 토양침식으로 구분해서 정리하였다. 이중에서 수식에 영향을 주는 인자로 첫 번째 기상조건으로서 강우, 눈, 바람, 온도가 있다. 두 번째 토양특성으로서 토성, 토양구조, 투수성 및 유기물 함량, 토양 수분, 토양 표면 상태, 점토광물 종류 및 모재를 뽑았으며, 세 번째는 지형을, 네 번째는 피복물관리로서 지표면을 덮고 있는 잎과 줄기에 의한 보호로 방지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였다. Chang and Yun (1994)은 경사지에서 식피에 따른 토양의 유실 정도를 조사한 결과 억새, 흰쑥, 진달래, 잔디, 소나무가 우점종인 군락에서 유실되는 토양입자는 조
사가 점토, 미사 및 세사 보다 많았으며, 21~25°의 경사지에서 많은 양의 토양이 유실되었다고 보고하였다. 나지와 식피에서 일어나는 토양유실은 점토, 미사, 세사, 조사 등 구별할 것 없이 나지에서 많았고, 군락별로는 잔디군락<진달래군락<억새군락<흰쑥군락<소나무림<나지의 순서로 토양이 유실된다고 하였다. 무기양분이 유실토양과 유실수에 의해 용탈 되는 양은 일반적으로 잔디군락이 가장 낮았고 억새와 흰쑥의 초지군락과 진달래의 관목군락이 소나무에 비하여 대단히 낮았다고 보고하였다. Kim et al. (2004)은 조기녹화 및 비탈면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벌노랑이, 층꽃나무, 쑥을 포함한 자생초화류의 근계에 의한 뗏장형성 효과가 좋았고, 여기에
Kentucky bluegrass를 혼합하면 뗏장형성이 더욱 촉진 된다고 보고하였다. Benik et al. (2003)은 도로변 사면침식을 방지하기 위한 멀칭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밀짚 멀칭 처리구에서 바이오매스 량이 제일 많았으며 나지가 가장 적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지표수와 토사침적물은 나지가 제일 많았고 두 번째는 밀짚 멀칭 그리고 여러 재질의 거적을 덮은 지역이 가장 토사침적물량이 적었다. 또한 밀짚 멀칭처리구 보다 나지가 약 10배정도 토사유출량이 많았다고 보고하였다. Kim (1990)에 의하면 한지형 잔디들이 초기조성속도는 우수하였으나 여름철 지나면서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었으나, 난지형 잔디는 초기조성속도는 느리나 여름을 지나 왕성한 생육을 함으로써 이들의 혼파처리가 바람직하다고 하였으며, 특히 한지형과 난지형잔디들의 혼합구가 비교적 낮은 토사유출량을 기록하였다고 보고하였다.